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 관람 후기와 꿀팁
싱가포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떠올렸던 장소는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였습니다. 수영장이 멋있는 그 호텔이라는 이미지로 워낙 유명했지만, 저는 숙박 대신 전망대 관람을 선택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너무 덥긴 했지만 그래도 마리나베이샌즈 위에 올라왔다에 의의를 두기로 했어요. 다음에는 숙박도 해보고 싶어요! 이번 글에서는 전망대 입장 방법, 일몰 시간대 팁, 실제로 바라본 뷰, 관람 동선, 주변과 함께 즐기기 좋은 코스까지 제가 다녀온 순서대로 천천히 정리해보았어요. 싱가포르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티켓은 카지노 카드를 발급받거나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해요.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 입장권은 현장 구매도 가능하고, 클룩을 통해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저희는 마리나베이샌즈 쇼핑몰에서 카지노 카드를 발급하고 다녀왔어요! 카지노 카드를 발급하면 2개의 전망대 입장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원하는 시간대에 이미 매진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에요. 그래도 저희는 나름 괜찮은 시간대에 다녀올 수 있었어요. 앱으로 예약한 후, 이메일로 티켓이 도착하는데요. QR코드를 보여주면 바로 입장할 수 있어서 번거로움이 없었어요. 전망대 입구는 호텔 로비와는 다른 위치에 있어서 처음에는 조금 헤맸지만, 샌즈 쇼핑몰 B 구역 근처에 전망대 전용 입구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 층으로 올라가는 순간부터 설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몰 시간대를 노리면 두 배로 감동적이에요
제가 전망대를 방문한 시간은 오후 6시 30분쯤이었어요. 싱가포르는 해가 빠르게 지는 지역이라 7시 전후로 해가 지고, 7시 30분쯤이면 이미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일몰부터 야경까지 한 번에 보고 싶다면 이 시간대가 정말 적기였어요. 하늘이 주황빛에서 보랏빛, 짙은 남색으로 바뀌는 모습은 그 자체로 작품 같았고, 도시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면서 전경이 점점 더 아름다워지는 과정도 아주 인상 깊었어요. 특히 전망대 위에서 바라보는 그 풍경은 단순한 뷰 감상을 넘어서 지금 이 도시에서 여행하고 있다는 실감을 선물해주는 시간이었어요.
전망대에서 본 풍경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전망대에 올라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마리나 베이 전경이었습니다. 멀라이언 파크, 싱가포르 플라이어, 에스플러네이드, 그리고 멀리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유리 돔과 슈퍼트리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였어요. 특히 감탄이 나왔던 순간은 해가 완전히 지고,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조명이 들어왔을 때였어요. 슈퍼트리들이 형형색색으로 빛나고, 클라우드 포레스트의 유리 돔 안에서 은은하게 반짝이는 폭포까지 보였을 때 정말 영화 속 미래 도시 같은 분위기였어요. 사람들이 잘 보지 않는 반대편도 꼭 한 번 바라보셨으면 해요. 항구 쪽에는 수많은 배들이 바다 위에 떠 있었고, 정돈된 컨테이너와 선박의 불빛이 어우러진 풍경도 너무 멋졌어요. 공간 자체도 넓고 한적해서, 사진 찍을 자리를 찾는 데도 어려움이 없었어요. 유리 난간 때문에 반사광이 생길 수는 있지만, 휴대폰을 유리에 바짝 붙이거나 사선으로 찍으면 예쁜 사진이 충분히 가능했어요.
전망대에서는 수영장이 보이지 않아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인데, 전망대에서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인피니티 풀은 보이지 않아요. 그 수영장은 투숙객 전용 구역에 따로 있어서, 전망대에서는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위쪽에서 아주 살짝 보이기는 하는데,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어요. 만약 수영장에서 전망을 즐기고 싶다면, 호텔에 숙박을 해야만 가능한 부분이에요. 그래도 전망대 자체가 워낙 뷰가 좋아서 이 점은 크게 아쉽지 않았어요.
전망대 관람 후 함께 둘러보면 좋은 코스
전망대 관람을 마친 뒤에는 꼭 마리나 베이 산책로와 스펙트라 분수쇼까지 함께 즐겨보셨으면 해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던 그 풍경을 아래에서 직접 걸어보는 것도 꽤 색다른 기분이었어요. 스펙트라 분수쇼는 매일 밤 8시, 9시, 주말에는 10시에도 한 번 더 진행돼요. 음악과 조명, 물줄기 연출이 완벽하게 어우러져서 정말 수준 높은 야외 공연 같았어요.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샌즈 쇼핑몰 안에서 간단한 식사나 디저트를 즐기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밤이 되어도 조명이 밝고 사람도 많아서 늦게까지 돌아다니기에도 안전하고 편안했어요.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에서 바라본 싱가포르의 일몰과 야경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잊지 못할 순간 중 하나였어요. 높은 곳에서 도시 전체를 내려다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그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것이었어요. 하늘의 색이 천천히 바뀌고, 도시의 조명이 하나둘 들어오고, 바람이 살짝 불어오는 그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싱가포르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마리나 베이 샌즈의 진짜 매력을 체험하고 싶다면 전망대는 꼭 가보셨으면 해요. 단순히 야경을 보는 공간을 넘어서, 도시를 느끼는 하나의 감성적인 장소였어요. 싱가포르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이곳을 일정에 꼭 넣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마도 여행이 끝나고 나서도, 그 풍경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을 거예요.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