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꼭 가야 할 명소 6곳 추천
지난 2025년 6월,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싱가포르 여행을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어요. 도시 자체가 깨끗하고 안전한 데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무엇보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촘촘히 모여 있어 효율적으로 여행하기 참 좋은 곳이더라고요. 이번 글에서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하는 6곳을 소개해드릴게요. 어떤 곳을 왜 가야하는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든스 바이 더 베이 (Gardens by the Bay)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곳은 바로 ‘가든스 바이 더 베이’입니다. 인생샷도 잔뜩 찍고 왔어요. 도심 한가운데에 이토록 거대한 미래형 정원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어요. 플라워 돔과 클라우드 포레스트라는 거대한 유리 온실 속에서 이국적인 식물들과 시원한 공기를 즐길 수 있었는데요. 저희가 여행한 날짜가 6월 말이어서 온도가 거의 30-40도 사이였는데, 시원하게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밤이 되면 가든스 중심에 있는 수퍼트리 그루브에서 펼쳐지는 라이트 쇼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수십 미터 높이의 인공 나무들이 음악에 맞춰 조명을 반짝이며 움직일 때,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쇼는 매일 저녁 두 번(7:45PM, 8:45PM) 무료로 열리니, 저녁 일정은 꼭 이곳에 맞춰보시길 추천합니다. 처음에 저희는 다른 수퍼트리 그루브에서 기다리느라 앞에 5분 정도는 쇼를 놓쳤어요. 꼭 장소 잘 확인하고 좋은 자리를 미리 선점하시면 좋겠습니다.
2. 마리나 베이 샌즈 스카이파크 (SkyPark @ Marina Bay Sands)
싱가포르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는 아무래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건물 자체가 워낙 상징적이라 그냥 보기만 해도 멋있지만, 진짜 매력은 그 위에 올라갔을 때 비로소 느낄 수 있어요. 옥상 전망대(SkyPark)에서는 싱가포르 전경이 360도로 펼쳐지는데, 특히 일몰 직후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할 때 올라가면 정말 감동적이에요. 무엇보다 카지노 카드를 만들고 나서 무료로 올라가서 그런지,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저 멀리 수평선까지 보이는 시야,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마리나 베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빌딩 숲…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멋있었어요. 그리고 전망대 관람 후에는 호텔 앞쪽에서 펼쳐지는 스펙트라 분수 쇼도 꼭 챙기세요. 빛과 물,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이 매일 저녁 무료로 진행됩니다. 저희 가족은 쇼 시간에 맞춰서 관람할 수 있는 배를 탔어요. 그리고 마리나 베이 샌즈 몰도 구경거리가 많기 때문에 시원하게 시간을 보내기도 좋았습니다.
3. 멀라이언 파크 (Merlion Park)
‘싱가포르’라는 이름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바로 물 뿜는 사자 머리를 한 상반신 사자, 하반신은 인어 형상을 한 머라이언인데요. 멀라이언 파크는 그 상징적인 동상이 위치한 장소로, 여행자라면 무조건 인증샷을 남기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규모는 작지만, 앞쪽으로 펼쳐지는 마리나 베이와 함께 사진 찍기엔 딱 좋은 위치예요. 특히 아침 시간에는 사람들이 적고 사진이 잘 나오니, 하루를 시작하며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저희 가족은 아침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더워서 한 10분만에 사진만 호다닥 찍고 머라이언 동상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더위를 식혔습니다. 사진 찍을 때는 물을 받아먹는 것처럼 찍으면 예쁘게 잘 나와요!
4. 차이나타운, 리틀 인디아, 아랍 스트리트
싱가포르의 매력은 작은 도시 안에 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 세 곳은 각기 다른 문화의 정체성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으로, 걷기만 해도 완전히 다른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차이나타운은 붉은 등불이 길게 늘어진 골목과 전통 사원, 기념품 가게들로 활기찬 분위기였고, 리틀 인디아는 거리마다 알록달록한 색채와 향신료 향기가 넘치며, 인도식 꽃 목걸이와 전통 의상 가게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아랍 스트리트는 이슬람 스타일의 건축물과 술탄 모스크, 감성적인 카페 거리로 사진 찍기에도 최고였답니다. 이 세 지역은 MRT로 이동도 편하고 도보로 둘러보기 좋은 규모라, 반나절 코스로 구성하기 좋습니다. 너무 더울 때는 주저하지 않고 그랩을 타고 다녔어요.
5. 센토사 섬 (Sentosa Island)
“싱가포르에 섬이 있어?” 할 수도 있지만, 센토사는 싱가포르 본섬과 모노레일, 케이블카로 연결된 관광 전용 리조트 섬이에요. 이곳은 말 그대로 가족여행자들의 천국! 아이들과 함께라면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루지 체험, 스카이라이드 등을 하루 종일 즐길 수 있어요. 저희 가족은 왕복 케이블카를 이용했는데요. 확실히 케이블카를 타니 싱가포르 센토사 섬이 한 눈에 보여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저희가 탔을 때인 2025년 6월 말에는 헬로 키티로 꾸며져있어서 귀엽더라구요. 센토사 섬은 해변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고, 센토사 섬을 구경할 수 있는 버스가 있어서 구경하기도 좋더라구요. 해변 버스는 오픈 형이라 덥긴 하지만, 센토사 섬 케이블카부터 리조트 등을 오가는 버스는 에어컨이 나와서 시원하게 구경할 수 있어요. 저희 가족의 경우, 센토사는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점심까지의 일정으로 구경했는데요. 시간도 충분하고, 나름 즐겁게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6. 클락키
싱가포르의 밤을 가장 로맨틱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클락키입니다. 강을 따라 레스토랑과 바, 리버크루즈 선착장이 이어져 있어 분위기가 정말 근사해요. 해 질 무렵부터 슬슬 불이 켜지기 시작하면, 도시 야경과 함께 정말 낭만적인 산책을 즐길 수 있어요. 저희 가족은 리버크루즈를 타고 도시 불빛 속을 유유히 흐르면서 바라본 마리나 베이와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야경을 절대 잊을 수 없어요. 한 7시 30분쯤 타니까 마리나베이 샌즈 앞에서의 분수쇼까지 볼 수 있었어요. 혼자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밤 일정은 이곳으로 마무리하는 걸 추천합니다.
이렇게 6곳을 다녀오면, 짧은 일정 속에서도 싱가포르의 자연, 도시, 문화, 야경까지 전부 체험할 수 있어요. 저희는 지하철도 자주 탔지만, 그랩을 이용했더니 이동이 정말 편하더라구요. 위의 내용 참고하셔서 즐거운 여행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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