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에 직박구리를 보았다.
사실 새를 보고 다니면서, 생각보다 많이 보이는 새였기도 하고 울음 소리에 익숙해져서 딱 듣자마자 알았다.
이건 직박구리다!!
처음엔 그냥 지나치려다가, 계속 울어서 결국 주변을 둘러봤다.
전깃줄 위에 한 마리 앉아 있었다.
머리가 부슬부슬한게 너무 귀엽다.
전체적으로는 회갈색 몸이다.
직박구리는 우리나라에서 꽤 흔한 새라고 한다.
숲뿐만 아니라 공원, 주택가 같은 도심에서도 잘 살고,
전깃줄이나 나무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직박구리는 울음소리가 큰 편이고 반복적인 소리를 낸다.
주로 자기 영역을 알리거나 다른 개체랑 소통할 때 그렇게 운다고 한다.
먹이는 잡식이라서 열매나 나무 열매, 꽃의 꿀, 곤충까지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먹는다.
그래서 이런 도심 환경에서도 잘 적응해서 사는 것 같다.
자주 보이고 자주 들리니까 꼭 이 동네에 자리 잡고 사는 주민 같은 느낌이었다.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갔을 텐데
잠깐 멈춰서 보니까
아침 풍경이 조금 다르게 보였다.
귀여운 직박구리 덕분에
웃으면서 학교를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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