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성 주변 산책하다 만난 알락할미새
오사카성 주변을 천천히 걷고 있었는데,
바닥을 따라 빠르게 걸어 다니는 작은 새가 눈에 들어왔다.
너무 작디작고 귀여웠다.
저번에 양평 근처에서 할미새를 이미 봤던지라,
보자마자 딱 알아봤다.
검은색, 흰색, 회색이 섞인 또렷한 색깔에
꼬리가 유난히 길고 계속 위아래로 까딱까딱 움직이고 있었다.
혹시 몰라 검색을 다시 해보니, 알락할미새였다.
이 새는 회색과 하얀색이기도 하고 굉장히 작아서 특별하다.
전체적으로 대비가 뚜렷해서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무엇보다 긴 꼬리를 계속 흔드는 행동이 인상적이다.
걸음도 독특해서
통통 뛰기보다는 빠르게 ‘종종종’ 걸어 다니는 느낌.
알락할미새는 물가를 좋아하는 새라서
강, 연못, 성 주변 해자 같은 곳에서 자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오사카성 주변 환경이 딱 맞는 느낌이었다.
먹이는 주로 곤충이라서
땅 위를 돌아다니면서 작은 벌레를 찾아 먹는다.
그래서 이렇게 바닥을 계속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 같다.
일본에서는 비교적 흔한 새라서
도심 공원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작은 새였는데,
잠깐 멈춰서 보니까 움직임 하나하나가 꽤 귀여웠다.
오사카성을 배경으로 두고
이렇게 작고 귀여운 새를 관찰하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다.
그날 산책이 조금 더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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